카테고리 없음 / / 2023. 4. 11. 22:36

<소년이 온다>, 한강 작가와 작품 소개, 어린 새와 저항 주체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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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을 소재로 한 <소년이 온다>는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필자는 먼저 한강작가와 작품을 소개하고 1장에 나온  어린 새와 저항주체 이해를 중심으로 기술했다.
 

목차


    ㆍ한강작가와 작품소개
    ㆍ작품 속의 어린 새와 저항 주체의 이해

    5월의 광주 한강 저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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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작가와 작품 소개


    한강(1970~), 연세대 국문과 졸업. 2016년 <채식주의자>로 국내최초로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수상.
    <소년이 온다>는 2014.5.19. 에 초판이 인쇄됐다. 작품의 배경이 되는 5.18 민주화 운동을 기념하여 출판된 것이 아닌가 싶다. 5.18을 배경으로 하는 영화인 화려한 휴가, 꽃잎, 박하사탕 등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반면 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작품은 흔하지 않았다는 평을 받는데,  한강의 작품이 우리에게 또 다른 체험의 증언물로 다가왔다. 영국에서는 한국어의 뉘앙스를 살리기 힘든 탓에 <Human acts>라는 표제로 하여 번역출판되어 이는 인간 행위의 존엄함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이 작품은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일들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각 장이 펼쳐진다. 그곳에 있지 않은 독자들도 어느새 사회적 폭력성에 대한 체험을 하도록 구성돼 있다. 이 소설의 기억들이 아픔과 고통의 삶이 된 채 역사 속으로 기록되었지만 잊힐 듯 아련한 감정들을 다시 솟구치게 하며, 우리의 내장까지도  쓰라리게 느낄 수 있도록 하는 작품이다. 필자는 한강이 10대 때 직접 광주의 사진첩을 보고 난  한참 후에서야 쓰게 된 소설의 1장 '어린 새'를 중점으로 소개한다. 한강이 1년 반정도의 기간 동안 작업하면서 압도적인 고통 속에서 써 내려가면서 함께 고통을 느끼며 울며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쓴 작품이듯이 나 또한 책을 읽어가면서 특별한 묘사가 없는 곳에서도 스멀스멀 다가오는 두려움과 묵직한 힘듦이 깔려있어 계속해서 읽기가 주저되면서도 휘몰아치는 긴박감에 어느새 거침없이 읽어 내려가는 마력을 느꼈다. 한강은 1장에서 모두 등장인물을 배치하면서 "빅뱅처럼 파편이 튀듯이" 과거에서 현재까지의 순으로 인물들의 서사를 서술하면서 마지막 장을 쓰면서야 이 소설의 의미를 스스로도 자각하게 됐다고 말한다. 동호를 너라고 부르는 것은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 있고 기억되길 바라는 것이라고 한강은 말한다.  떠나간 사람들과 남아 있는 이들이 그리며 간직하고 함께 고통을 나누어야 할 일이자 참혹한 참상 안에서 상처와 고통이 있지만 여전히 우리에게서 절대적인 인간적인 무엇은 앗아가지 못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6장 중 첫 장인 어린 새의 마지막 문장은 "... 아무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 까지도."라는 문장이 많은 여운을 남긴다. 어린 새는 중3인 주인공 동호가 친구 정대를 찾기 위해 도청 상무관에 머물면서 만나게 되는 스피아여고3학년 누나 김은숙,  미싱사 임선주 누나들과 군부대에 죽어간 사람들의 신원을 확인하며 관리하는 일 속에서 어린 동호가 느끼는 두려움과 슬픔 그리고 인간의 영혼에 대한 궁금증과 사실은 정대가 죽었다는 것을 기억하기 싫은 죄책감의 고백들의 회한, 그리고 인간적인 몸부림이 얽힌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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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품 속의 어린 새와 저항의 주체의 이해


    한강이 어린 새에서 주목하고자 한 것은 동호의 물음들을 통해 도청에 있었던 사람들은 반동의 주체가 아닌 저항의 주체였다는 것이다. 이들은 애국가를 부르고 한 나라의 국기를 사랑하는 대한민국의 시민임을 다음의 글로 표현하고 있다. "그 과정에서 네가 이해할 수 없었던 한 가지 일은,... 이상했다. 군인들인 죽은 사람들에게 왜 애국가를 불러주는 걸까. 왜 태극기로 관을 감싸는 걸까. 마치 나라가 그들을 뜨며 대답했다. 군인들이 반란을 일으킨 거잖아, 권력을 잡으려고, 권력을 잡으려고. 너도 봤을 거 아냐."-17p. 이 소설은 사건을 기록하고 함께 남아있는 것이 이후에 우리가 당당함을 보증하는 것이고 절대 용서할 수 없는 것이고 어린 새처럼 어디로든 빠져나간 혼들에 대한 진정한 추모의 자세라고 말하는 것 같다.

     

    Human 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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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an Kang's] way of telling about the event of a 10-day insurgency on Gwangju, South Korea in 1980 and its psychological, spiritual and political aftermath opened my eyes to the cruelty and viciousness perpetrated on the youth of that city. Her writing is spare and yet clotted with emotion’ Susie Orbach, Best Books of 2016



    한강장편소설 소년이 온다,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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