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수미 옮김 / 현암사
어빙 고프먼의 <자아의 사회학>은 일상생활에서 연출되는 인간관계의 미묘함을 공연이라는 용어를 이용해서 새로운 이해를 돕는다. 필자는 책읽기 준비 자세, 서평, 서문의 순으로 작성하였다.
목차
책읽기 준비 자세
어려운 책은 서문을 잘 이해하면 방향을 잃지 않고 독자의 이해에 많은 도움을 준다. 간혹 저자가 사용한 새로운 용어들을 접할 때는 앞, 뒤를 다시 살피며 머리속으로 쉬운 문장으로 다시 재 이해를 하는 훈련을 해야하는데 여전히 어렵다.
서평
일상생활에서 연출되는 우리의 연기와 인간관계의 미묘함, 사회와 자아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
ㆍ김광기(경북대 교수)는 저자가 "세상을 액면 그대로 보라보지 마라."라는 핵심을 담고 있다고 말한다. 이유는 액면 그대로 사고하는 습성이 있는 사람들이 모든 것을 의심 없이 받아들이는 패거리에 의존할 경솔한 태도를 갖기 쉽기 때문이다.
ㆍ김현경(<사람, 장소, 환대>저자)는 이 책을 다음과 같이 평한다. 자아를 '사회화'를 통해 개인의 내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은 성향 체계로 정의하지 않고, 사회적 '공연'을 통해 협력적으로 산출되는 이미지로 본다. 이는 수행성에 대한 버틀러나 세넷의 논의와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사회와 자아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발견할 책으로 평한다.
이 책은 연극 공연의 관점을 택해 쓰였다. 삶과 공연의 차이를 보자. 공연 무대는 가공의 허구를 보여주지만 삶은 때론 예행연습도 없이 펼쳐지는 찐이다. 무대에서는 한 배역을 분장한 연기자가 다른 연기자들이 투영한 배역 인물들 앞에서 관객은 상호작용하는 제삼자로 존재한다. 실제 삶에서는 배역 셋이 둘로 압축된다.
서문
어떤 이가 사람들이 있는 자리에 들어서면, 사람들은 보통 그 사람에 관한 정보를 얻으려 하거나 이미 알고 있던 정보를 떠올린다. 대체로 사람들이 실용적인 동기에서 개인에 대한 정보를 알고자 한다. 그를 잘 모를 경우, 그의 행동이나 태도를 보고 비슷한 이들을 겪은 과거의 경험이나 검증되지 않은 고정관념에서 중요한 단서를 찾는다. 또 개인의 자기 소개, 보여지는 직업 및 지위증명서에 기대어 짐작할 수도 있다. 개인은 직간접적으로 아는 사이라면 심리적 특성에 보편성, 지속성이 있을 것이라는 가정을 토대로 그의 현재나 미래의 행동을 예상 할 수도 있다. 어찌 됐는 상호작용을 하는 시간과 동간 안에 그 너머에 수많은 결정적 사실들이 품어 있다. 그러나 직접 경험해보고 검증할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없을 때가 잦다. 그러므로 사건들을, 직접 감지할 수 없는 무언가의 평범하고 자연스러운 신호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12p.
개인의 표현은 명시 표현_언어상징이나 대체신호와 암시 표현_행위자의 됨됨이 등으로 나타난다. 이 구분은 피상적이며, 개인은 의도적으로 거짓정보를 전하는 수단으로 이 두 가지 의사소통 유형을 모두 동원한다. 명시 표현에는 속임수가, 암시 표현에는 위장이 포함된다.❤️_사이비나 사기꾼, 먹튀꾼들에게 있는 특징을 알 수 있을 것같아 흥미롭다.
인간의 상호관계는 아무리 정보가 많다해도 추론의 여지가 남는다. 우리는 통계나 과학적 근거에 따라 일상을 영위하지 않는다는 시실이다. 저자는 오늘날에도 있는 먹튀들 같은 사례를 말한다. (내가 당신의 손님이라 치자, 당신은 내가 당신 돈이나 숟가락을 훔칠지 아닐지 알 수 없고 과학적으로도 결론 내릴 수 없다. 그러나 당신은 내가 훔치지 않으리라 추론하고 나는 당신이 나를 손님으로 대하리라 추론한다.
개인의 관심사는 오로지 다른 사람들이 자기의 통제안에 들어오기를 바란다. 통제는 대개 그가 다른 사람들이 상황을 정의하는 과정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달성한다. 다른이들이 자연스럽게 반응할 수 있는 인상으로 자기를 표현한다. 여기서 주목할 영역은 암시 표현이다. 이는 이론적 함의가 더 크고맥락과 관련되어 있으며 의도성도 없어 보이는 비언어적 의사소통이다.
관계 속에서 방향 설정이 힘든 이유는 다음에서 찾을 수 있을 것 같다. 유리한 위치에 있는 사람들이 이대로~무언의 합의와 압력들이 생기는 이유, 위치적으로 낮은 관계에서도 자신의 일에 침해 받지 않을 수 있는 말이 중요하다. 먼저 선점하기✨️
일상생활에서 ❤️첫인상이 매우 중요하다는 무언의 합의가 있다. 만남 초기에 주고받은 노선의 선택을 정하는게 용이하지 상호작용이 진행된 도중에는 변경하기란 쉽지 않다. 고객보다 사회경제적 지위나 낮은 서비스 제공자라면 자기 입장을 고묘하게 이용하는 공격성이 필요하다. _22p.
✨️종업원은 손님에게 "실례지만 식탁보를 갈아드릴게요"라고 말하고 대답을 기다리지도 않고 손님이 식탁에서 물러나도록 만든다. 손님과의 관계는 정중하지만 단호하다. 누가 책임자인지 묻는 항의는 나오지 않는다.
'관계의 첫 단추 꿰기'가 정말 중요하다. 교사의 예_새 학급에 들어간 첫 시간에 거칠게 시작해서 아이들이 절대로 우위를 차지하게 놔두지 않는다 . 시간이 지나면서 느슨하게 풀어줄 수가 있지만 처음부터 풀어주면 나중에 엄격하게 대하려 해도 아이들은 그저 날 빤히 쳐다보거나 웃어댈 겁니다.
개인이 처음에 투영한 상황 정의가 그의 후속 협력 활동을 계속하게 한다는 행동의 관점을 강조하려면, 상황 정의에 ❤️독특한 도덕적 성격이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개인이 투영한 상황 정의를 지키기 위해 택하는 전력과 전술은 '방어 기법'이라하고 상대가 투영한 상황 정의를 살려주기 위해 개인이 택하는 조치를 '보호 기법' 또는 '요령'이라 한다. ✨️상대가 발휘해 주지 않으면 거의 보존될 인상이 없다는 사실을 쉽게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 책은 개인이 남들 앞에서 행동할 때 택하는 극적 연출의 문제만 다루지 구체적 행동 내용이나 역할에 대해서 다루지 않는다. 한 상호작용은 한 시점에 개인들이 물리적으로 함께 있는 동안 이루어지는 모든 상호작용이다. _'만남' 한 시점에 한 참여자가 다른 참여자들에게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려고 하는 모든 행동으로 정의 되는 용어는 '공연'이다. 미리 정해진 행동 유형과 다른 시점에 연출했던 행동 유형을 '배역' 또는 '배역 연기'라 칭한다. 동시에 관객, 관찰자, 동료들이 벌이는 또 다른 공연도 다를 수 있다. 사회관계_한 개인이나 공연자가 동일한 배역을 동일한 관객에게 여러 차례 공연하면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연기일 터..._27p.
끝까지 읽는 다면 관계 속 역학을 이해하고 부족한 대처력을 강화하고 유용하게 활용될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구체적은 자료로 셰틀랜드 섬의 소작농(자작농) 공동체에 관해 실시한 연구을 자주 사용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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