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 / 2023. 4. 23. 23:09

<타인에 대한 연민>_혐오의 시대, 철학의 필요, 생애 초 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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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저명한 포린폴리시가 선정한 세계 100대 지성에 2005, 2008년에 선정되었다. 마사 누스바움은 법철학자, 정치철학자, 윤리학자, 고전학자, 여성학자, 하버드대학교 철학과와 고전학과에 교수직시작으로 석좌교수가 됨._The Monarchy of Fear, 2018.

 

목차

    21세기 지금 가장 급변하는 사회에서 세계경제가 휘청이고 있다. 늘 항상 뉴스에서는 경제가 가장 위기다고 확성기를 틀어놓듯 외치는 것 같다. 연약한 유아기를 거쳐 흔들리는 정체성을 찾아 헤매는 방황하는 청소년기를 지나 이제 굴밖으로 나왔다 싶으면 자유가 아닌, 방종이나 방임의 세계로 나를 내 모는 청년기는 어느새 지나가 버린다. 꽃피는 청춘이 그렇게 꽃이 피기도 전에 이런저런 힘든 내면과 외면들의 충돌로 휩쓸려 지나간다. 늘 박복하다. 그래서 언제 가장 자유로웠던가 안락했던가. 요람기에 있던 때를 기억하는 것 같은데, <태아는 알고 있다>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다. 이제 무의식 깊은 곳에 들어가 버린 그 기억이 위태로울 때 다시 부르는 듯 하지만, 갈 수없기에 좌절 속에서 나태와 권태가 왔다 갔다 속은 시끄럽고 내면은 묵중하고, 신체는 죽어가는 시대가 아닌가. 누스바움은 미국사회에 일어나는 혐오와 배제등의 현상에서 무엇이 우리를 어떻게 나아가게 할 것인지 사회, 문화, 철학, 법제도적으로 다양하게 접근하며 생각하게 한다. 근본적으로 감정 내부에서 두려움이란 것의 탄생을 밝혀간다. 그 불편한 감정에서 시작되는 우리 추한 모습들을 철학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변화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알에이치코리아] 타인에 대한 연민 (마스크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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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은 사회를 구할 수 있는가


    철학의 방법론이 민주주의적 삶에 가치 있는 기여를 하는 면이 있다. 이는 아테네 민주주의 시대 소크라테스가 많은 이들에게 질문을 던졌던 방식에서 찾을 수 있다. 그가 글을 모르는 노예 소년에게 기하학적 증명을 해내도록 적절한 대화로 이끈 일화를 보면, 모두가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는 기본적인 능력이 있다는 것과 동시에 대부분이 그런 능력의 함양을 무시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소크라테스 질문의 태도는 정치인들과 달리 겸손하고 솔직하다는 것이다. 이 개개인의 생각을 중시하는 것이 공적인 숙의의 질을 높임으로 민주주의를 일깨우고 발전시킨 것이다._39p.
    훌륭한 삶의 질을 위해서 인간의 본성에 대한 연구는 우리 감정에 대한 많은 연구가 있었다. (플라톤부터 애덤스미스, 존 롤스와 같은 현대 사상가들, 그리고 심리학과 정신분석학에서도) 이는 품위 있는 정치 사회를 만드는데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39p. 철학 그 자체로는 구체적인 정책을 선택할 수는 없지만 우리가 누구인지, 어떤 문제들에 놓여 있는지, 우리는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평등한 참여, 존중, 상호 호혜를 강조하는 철학적 방법을 지향한다. 우리 자신에게 성찰하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다음은 마사 누스바움이 주목하는 인간의 취약성의 원인, 두려움에 대해 알아본다.

     

     

    생애 최초로 마주한 두려움


    우리 성장을 막는 것의 근본은 무엇일까? 우리가 행동하기 전에 본능적인 억압의 기제에 중심에 감정이 있다. 이 감정은 어떻게 형성되고 어떠한 영향을 미칠까? 2018년에 쓰인 이 책은 당시 미국 사회에 만연한 두려움이 분노, 비난, 시기와 뒤섞여 건설적인 협력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하위 중산층의 수입 부진, 건강 악화와 수명단축, 취업 시 대학 학위가 더 중요해진 시점에 실질적인 문제들이 사람들에게 더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공포와 무력감을 가져오게 했다. 이러한 감정들이 이민자, 소수 인종, 여성들과 같은 외부 집단을 행한 비난이나 '타자화'로 쉽게 전환된다. 누스바움은 이러한 감정의 시작점을 숙고하면 자신을 더 이해하고 동시에 타인의 이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른 동물과는 다른 인간의 무력감,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연약함, 인간 아기는 안락하게 누워 타인의 도움만을 기다린다.  인간 아기의 초기 고통의 생산은 모든 것이 자동으로 제공됐던 편안한 자궁 안에서 아기는 삶 이후 갑작스러운 분리로 무력감에 고통스러워한다.. 신경학적 연구에 따르면, 초기 두려움이라는 자극의 선처는 사라지지 않고 끊임없이 악몽으로 재생산된다. _49p. 아기는 자기 신체의 일부와 외부의 사물의 차이를 인식하는 데는 몇 달이 걸린다. 유전적으로 처음으로 갖게 되는 감정, 두려움은 사랑과 상호 존중을 받으며 모든 과정에서 지속되며 영향을 끼친다. 루소는 루크레티우스와 로마 철학자들의 저작을 탐복하며 생애 초기의 욕구가 정치질서의 형태에 영향을 끼친다고 이해했다. 아기는 너무 약하기에 양육자를 노예처럼 부리지 않고는 살아남을 수 없다. "타인이 제공하는 숭고한 사랑을 착취함으로써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다." ✨️감정: 혼란스러울 수도 있는 외부 사물에 대한 인식, 마무리 어설프더라도 그에 대한 사고와 함께 이루어진다. 느끼는 감각과는 다르다. 우리는 선의 원천을 갈망하지만 자신은 통제할 수 없는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어렴풋한 짐작뿐, 이와 같은 악몽의 시나리오에 갇힌 아기들에게 한 가지 압도적인 감정, 일상생활에 중대한 영향을 끼치는 감정이 두려움이다. _52p.

      두려움과 측은함, 분노의 차이


    두려움오직 자신에게 좋은지 나쁜지에 대한 모호해도 괜찮은 감각만이 필요하다. 두려움을 인식하는 데 언어는 필요하지 않다. 내면의 강한 느낌을 동반하며 흔히 신체의 '떨림'으로 드러난다.  나쁜 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나는 꼼짝할 수 없다는 것. _55p. ✨️측은함은 누군가 고통받고 있는데, 그 고통은 좋지 않은 것이며 고통이 사라지면 상대는 편해질 것이라는 일련의 사고 과정이 필요하다. 또 분노는 약간의 짜증이나 불편함을 넘어 누군가 나에게 어떤 일을 했으며 그 일은 잘못되었다는 인과적 사고가 필요하다. 두려움은 특정한 느낌으로 정의하기는 힘들지만 모든 동물이 광범위하게 공유하는 감정으로 그 형태와 사례는 다양하다. 신경과학자 조셉 르두  <느끼는 뇌>를 보면, 편도체는 원시적인 기관이다. 감각과 인지 기관의 수준에 상관없이 편도체를 갖고 있고 형태도 전부 동일하다. _58P. 개인마다 감정을 처리하는 방법은 큰 차이가 있다. "우리가 경험하는 초기 두려움이 이후 학습을 통해 복잡하게 변형된다고 해도, 초기 두려움의 조건반응이 개체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르두는 강조했다. 이 영향은 되돌리기 몹시 어렵다는 사실도 입증되었다. 우리는 위험을 느낀 순간 두려움이 어떻게 폭발하는지,  어떻게 우리의 꿈을 좌우하는지 알고 있다. 두려움을 느끼기 위해서는 사회가 필요하지 않다. 오직 자신과 위협적인 세상만 있으면 된다. "두려움은 사실 지독한 자기애적 감정이다." (공감: 관계를 맺는 군집동물에게 필요한 감정, 우리의 관심을 외부를 향해있다.) 유아의 두려움은 전적으로 자신의 신체에 집중되어 있다. 심지어 타인을 걱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자란 후에도 두려움은 타인에 대한 걱정을 몰아내고 자신만 생각하는 어린아이 같은 상태로 우리를 되돌린다(군인들_전투에서 두려움은 자신의 신체와 내면에 대한 '강렬한 집중'이라고 묘사함) 마르셀 푸르스트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주인공 마르셀은 잠자리의 공포를 없애기 위해 엄마가 자신의 방에 최대한 늦게까지 머물다 가게 만드는 계획을 짠다. 타인의 통제적 관계 맺기 방식이 이후 애인 알베르틴과의 관계에 영향을 미친다. 그녀의 독립성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두려움과 질투심으로 몸부림쳤다. 푸르스트가 묘사한 두려움은 루소의 전제 군주의 감정이라는 의견과 동일하다.  동물의 두려움은 한계를 벗어나지 않고, 배려와 협력을 저해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력한 인간의 아기가 원하는 것을 얻울 수 있는 방법은 한 가지뿐이다. 바로 타인을 이용하는 것. _61P.

     

      유치한 나르시시즘을 벗어나  


    자기중심적이고 불안에 휩쓸린 정치적 순간에 벗어나는 방법을 찾기 위해서는 유치한 나르시시즘에서 해방되는 과정을 고찰해야 한다. 아기는 즐거움과 위안의 시기를 겪으며 사랑과 감사를 느낀다. 자신을 위해 도구로써 이용될 노예가 아닌 독립되고 분리된 삶을 허락하는 능력을 필요로 한다. 이는 절대 왕정에서 민주주의적 관계로의 이동이라고 말한다. 즉, 유아 연구 심리학자 풀 블룸은 돌보는 사람의 세계로 들어가는 능력, 즉 마음을 읽는 능력이 생애 초기에 생긴다고 말한다. 또한 소아과 의사 정신분석학자인 도널드 위니캇은 부모가 없을 때 아이가 찾는 '이행대상_담요, 곰인형'의 역할에 주목했다. 여기서 '성숙한 상호 의존'개념이 뿌리내린다: 엄마가 옆에 있을 때 혼자 노는 능력, 이에 아이는 안정감과 자신감으로 건강한 상호 관계를 만들기 시작한다. 이 시점에서 아이는 부모를 전인적 인간으로 인식하기 시작한다. 민주적 자아가 탄생할 준비가 된 것이다. 동시에 감정적으로 가장 힘든 시기에, 자신의 욕구가 좌절될 때 공격성과 분노표출 대신 점차 '걱정할 수 있는 능력' 도덕적인 삶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_66p.
    루소의 말대로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인간의 유한성의 통찰로 '나'뿐만 아니라 '옆에 있는 소중한 사람'도 잃을 수 있다는 자각_연민과 호혜를 갖게도 하지만, 나르시시즘, 자기 회피와 부정이라는 다른 전략들로 이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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